천정배 "GT중심으로 6월말까지 대통합을"

천정배 "GT중심으로 6월말까지 대통합을"

박재범 기자
2007.06.14 16:38

14일 낮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오찬을 한 천정배 의원. 그의 말은 간단했다. "김근태를 중심으로 6월말까지 대통합신당을 하자"는 것.

지난 1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뒤 외쳐왔던 '대통합'과 '시한'에 '김근태'가 더해진 셈이다. 천 의원은 "앞으로 김근태 전 의장을 중심으로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몇차례 말했다. "통합 지도자"라고도 했다. "결단 자체로 권위, 책임, 영향력을 갖게 된데다 애당초 열린우리당, 민주당, 시민사회로부터 신뢰를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김근태 전 의장과 비슷하다"며 김 전 의장의 '투 트랙' 얘기를 했다. 투 트랙이란 한쪽에서 제 정치세력들이 모이는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고 다른 쪽에서 국민완전경선제를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 물리적 시한이 없다는 현실론을 반영한 계획이다.

천 의원은 우선 "제정파의 대표들이 모이는 평화민주개혁지도자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제 정파들이 소통합을 거친 뒤 다시 모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부족한 만큼 한자리에서 한번에 대통합으로 가자는 논리다. 그러면서 이와 병행해 경선규칙 등을 논의하는 대선주자 연석회의도 하자고 했다.

시한으로는 6월말로 정했다. 천 의원은 "9월 추석전 후보를 뽑기 위해서는 최소한 6월말에는 대통합 신당에 합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6월말'에 방점을 찍었다. "6월말이라고 꼭 보도해달라. 8월말도 아니다"라며 당부도 곁들였다.

신당은 가설정당이 아닌 명박한 신당이어야 되고 신당에는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 정당에 계신 분들이 탈당하고 새롭게 모여서 대통합 신당을 만들자는 취지다.

다만 친노(親盧) 인사들과는 거리를 뒀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성공을 전제로 한 신당은 안 된다"는 것. 천 의원은 "정책이 너무 순혈주의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유연성있게 가면 된다"면서도 "또하나의 원칙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한일도 있지만 국민의 기대에 못미쳐서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선거과정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분명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성공을 전제로 한 신당이라면 열린우리당의 외연 확대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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