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중도신당 합당…김한길"우리당 기득권 안버리면 대선패배" 목청
27일 통합민주당의 공동대표에 취임한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경선규칙을 만들고 9월 추석연휴 이전에 대선후보를 내놓을 것"이라며 '독자후보 선출 뒤 범여 후보단일화'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서 열린 합당식에서 박 대표는 "통합민주당이 대선승리를 위한 유일한 대안정당"이라며 "대선기획단을 설치,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만들고 '경선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열린우리당 핵심에서 나오는 후보가 예상되므로 반한나라당 정치권에서 복수 후보가 나온다는 약점은 있다"면서도 "후보단일화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위 대통합은 산술적 대통합일뿐 정상적 정당이 아니며 대선승리도 불가능하다"며 "이념과 정책노선을 묻지 않는 '무조건 통합'을 '산술적 대통합', (우리는) '중도대통합'이라 불러달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당초 6월 15일 합당을 예고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탈당파의 강력한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20일로 한번, 27일로 또 한번 'D데이'를 연기했었다.
박 대표는 "여기저기 흩어진 중도개혁세력을 총결집하기 위해 두 차례나 통합민주당 결성을 연기했지만 갖가지 방해세력이 있어 (합당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는 대선 때 흔히 나타나는 권력을 위한 이합집산의 정당, 선거운동용 임시정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루속히 화학적 결합을 이뤄 동지애를 발휘해달라"며 "그럴 때 국민들께선 우리를 신뢰하고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측에서 안고 있는 '분당의 추억'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열린우리당을 탈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를 맡고 이날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에 오른 김한길 대표는 이날 합당의 의미를 평가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통합민주당 출범은 통합을 실천하는 첫번째 성과물"이라며 "오랜 노력과 산고끝에 탄생시킨 우리 모두의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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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우리당으로 화살을 겨눠 "중도개혁 대통합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살려야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세력 통합이든 후보중심 판짜기든 열린우리당이 기득권을 고집하고 주도하는 한 어떤 노력도 한나라당의 집권을 돕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