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본립도생(本立道生)'으로 갈길 가겠다"

李 "'본립도생(本立道生)'으로 갈길 가겠다"

오상헌 기자
2007.07.01 14:41

캠프 측근들과 산행, 경선결의 다져...'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일 "아무리 음해를 하고 혼란스러워도 국민들이 결국 길을 열어주신다는 뜻인 본립도생(本立道生)의 각오로 꿋꿋이 가겠다"고 말했다.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사자성어인 '본립도생'은 '근본이 흔들리지 않으면, 길은 열린다'는 뜻.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캠프 관계자 및 출입기자들과 북한산에 올라 "바람이 아무리 가지를 흔들어도 뿌리가, 국민이 흔들리지 않으면 길은 열리게 돼 있다. 국민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산행은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직에서 퇴임한 지 1주년, 서울시 대중교통 체제를 개편한 지 꼭 3주년 되는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막판 경선 레이스의 승리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적추적 비가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 궂은 날씨임에도 이 전 시장은 오전 10시께 이북5도청 앞을 출발, 승가사를 지나 정상까지 오른 뒤 사모바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사자성어를 하나 내겠다. 본립도생,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고 운을 뗀 이 전 시장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 가지는 거세게 흔들려도 뿌리가 깊으면 제 길로 간다는 뜻이다. 아무리 음해를 하고 혼란스러워도 국민은 알아보고 국민들이 결국 길을 열어주신다 하는 것"이라며 안팎의 네거티브 공세에도 '무대응 전략'을 고수한 채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달 동안에 저를 둘러싼 많은 일이 있었다. 음해도 있고 저 멀리 북한으로부터, 우리 국내 안팎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오늘도 비바람이 불어서 잎이 많이 흔들리지만 결국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고 비바람이 지나면 우뚝이 원래의 길에 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산을 오른 박희태 선대위원장도 "민본정치의 길을 확실히 (하고) 끊임없이 걸어가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경제, 경제를 확 살려서 우리나라를 초일류국가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이 전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세력과 과거세력 사이에 나라의 명운을 건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며 "비바람을 뚫고 산에 올랐듯이 우리의 제 갈길을 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산에 오르기 전 이북5도청 앞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검증 공방'과 관련, "어떤 검증 문제가 당 내에 있더라도 저희는 무대응으로 가겠다는 그 원칙은 지키겠다. 검증은 당 검증위에 맡겨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재차 'NO 네거티브' 원칙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약 1시간30분간에 걸친 이날 산행에는 이 전 시장 외에 박 선대위원장, 이 최고위원과 공성진 의원, 박형준·진수희·장광근 대변인, 캠프 내 공보 라인 등이 총출동해 산 정상에서 경선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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