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무조건적 대통합 반대

박상천, 무조건적 대통합 반대

광주=장철호 기자
2007.07.25 15:43

"정책노선 같고, 50년 민주당 전통 이을 때만 통합 가능"

▲박상천 중도통합민주당 대표가 25일 광주전남지역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당직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상천 중도통합민주당 대표가 25일 광주전남지역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당직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상천 중도통합민주당 대표는 "제3지대 대통합신당과의 무조건적인 대통합은 대선참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무조건적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박 대표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지역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당직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무조건적인 통합은 열린우리당 출신의 경제 파탄 주역들과 조건없이 통합하라는 의미"라며 "이같은 통합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현재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60%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부동층 37% 가운데 20%가 한나라당 쪽으로 기운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가져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실패를 이끌었던 열린우리당내 극단적 좌파 성향의 의원들과 무조건적 통합을 한다면, 국민들의 외면은 자명한 사실이며, 중도통합민주당과 노선을 같이하는 제3지대 대통합신당과의 대통합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4일 저녁 제3지대 대통합신당 핵심 인사와 만나 "중도통합민주당의 정책노선을 같이하며, 50년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갈 때만 통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은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통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합이 안될 경우 당원 70%가 민주당 독자 노선을 가자는 입장인데, 이럴 경우 미래가 매우 험난할 것"이라며 "다수 의견도 중요하지만 지도자로서 매우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의원,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등이 통합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신당에 합류, '탈당 도미노'를 막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단체장 탈당에 대해 박 대표는 "조금만 기다리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데 항해 도중 구명보트를 타고 도망친 격"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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