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남자들', 줄줄이 낙마

'MB의 남자들', 줄줄이 낙마

이규창 기자
2008.04.09 22:40

이재오·이방호·박형준, 친박-민노당 등 '연합군'에 패배

이재오, 이방호, 박형준 등 '친 이명박' 여권실세들이 18대 총선에서 잇따라 낙마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10시20분 현재 각 선거구에서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들 세 후보의 낙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맞붙은 이재오 후보는 91.6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0.43%(3만4785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52.64%(4만5180표) 득표율의 문후보에 비해 12%p이상 뒤져 사실상 당선에서 멀어졌다.

이방호 후보 역시 경남 사천 선거구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와 맞대결을 벌여 고배를 마셨다. 99.88% 개표가 진행된 결과 이방호 후보는 47.33%(2만3654표) 득표율을 기록중이다. 강후보의 득표율이 47.69%(2만3836표)로 앞서고 있어 남은 표를 감안하면 역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들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측근이자 최근 한나라당 내 공천 파문의 당사자로 '친박연대'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아왔다. 결국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인사들이 경쟁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뜻하지 않은 '연합군'의 저격에 낙선했다.

특히 박형준 후보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친박' 후보에게 패했다. 부산 수성구 선거구에서(개표율 84.13%) 박후보는 41.53%(2만3277표)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55.36%(3만1027표)의 '친박' 유재중 무소속 후보에게 14%p 가량 뒤져 사실상 낙선했다.

한편 이들 후보의 낙선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나라당 공천을 주도한 사무총장이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패배하는가 하면 '친박' 계열 무소속 후보에게 텃밭에서 밀려 한나라당의 총선 승리라는 결과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