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영상에 눈물바다…盧 "바보, 맘에 든다"

추모영상에 눈물바다…盧 "바보, 맘에 든다"

김성휘 기자
2009.05.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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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노 전 대통령 추모영상 장면
▲노 전 대통령 추모영상 장면

"(저보고) '바보' 하는 그게, 그냥 좋아요"

29일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노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돼 참석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4분짜리 동영상 앞부분에선 노 전 대통령이 '바보'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바보는) 그동안 사람들이 나한테 붙여줬던 별명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별명"이라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바보 정신으로 정치를 하면 나라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영상에서 "가까운 이익에 비춰보면 손해로 답이 나오는 것도 멀리 비춰보면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손해냐 이익이냐 (계산)하는데 너무 눈앞의 이해관계로 판단하니까 자꾸 이기적, 영악한 행동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 '사랑으로'를 배경으로 배우 문성근씨의 목소리가 흘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읽었고 화면에는 노 전 대통령 생전 모습이 흘렀다. 영결식장은 숙연해졌다.

이어진 영상에는 서거부터 분향소 설치, 조문 행렬과 조문객의 추도글 등 다양한 모습 위로 '님은 갔습니다'로 시작하는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이 흘렀다.

마지막 장면은 환하게 웃는 노 전 대통령 모습이 지나간 뒤 '바보 대통령 당신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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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국제부 김성휘입니다.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 다룹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현지에서 경험했습니다. 이밖에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 벤처스타트업씬을 취재했습니다. 모든 독자분들과 투자자, 창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인터뷰와 제보, 서평 요청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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