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별사면 노건평씨 확정"

"8·15 특별사면 노건평씨 확정"

중앙일보 제공
2010.07.31 10:22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8)씨가 8·15 특별사면 대상으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검토 중인 8·15 특별사면의 중요한 목표는 국민 화합과 사회 통합”이라며 “화합의 상징적 의미가 큰 노씨를 특별사면키로 청와대가 결심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노씨는 세종증권 매각 관련 비리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동안 내지 않았던 추징금 3억원을 최근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노씨 사이에 교감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노씨의 추징금 납부는 사면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선 감형 조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박 전 수석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백화점 상품권 9400만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경제 4단체가 건의한 기업인 78명 중 일부는 사면 대상에 포함됐으나 기업인 사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서청원 잔여 형기 면제해 달라”=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서병수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8·15 사면 때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의 잔여 형기의 집행을 면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청와대의 신임 당직자 초청 만찬에서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듣기만 했다고 한다. 서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중앙일보 이철재.남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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