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다.
박 전 대표는 11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는 메르켈 총리와 학위 수여식 후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메르켈 총리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방문, 당시 야당인 기민당 당수였던 메르켈 총리와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서한 등을 통해 친분을 다져왔다.
이후 박 전대표가 당직에서 물러난 2006년에는 메르켈 총리와 다시 한 번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총리 집무실에서 가진 30분 동안의 면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사회 분야의 '우파 개혁'과 안보 문제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당시 메르켈 총리가 2005년 독일의 첫 여성 총리가 됐고 박 전 대표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날의 면담은 큰 주목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가 추진하던 우파 개혁 정책을 언급하며 한나라당과 기민당의 정책적 공통점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양국의 대표적 여성 지도자라는 점 외에도 두 사람 모두 이공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메르켈 총리는 라이프치히대 물리학과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