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문가들 “北 원심분리기 설치, 中 민간기업이 도왔을 것”

핵전문가들 “北 원심분리기 설치, 中 민간기업이 도왔을 것”

뉴시스
2010.11.23 07:42

로이터통신은 22일 중국 민간 기업이 북한의 원심분리기 설치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핵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원심분리기 설치를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지만 누가, 어디에서 그런 도움을 제공했는지는 미스터리”라며 이같이 전했다.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원심분리기 핵심 물질과 구성 요소를 여러 곳에서 비밀리에 얻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달 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중국을 환적지역으로 삼아 직간접적으로 우라늄농축을 위한 물품을 들여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를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의 불법 핵 거래를 탐지하거나 저지하는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ISIS는 “중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물품의 수출을 일부러 묵인하거나 비밀리 승인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런던 소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핵 전문가는 “중국 정부당국이 아닌 민간기업과 개인들이 북한이 여러 물품을 구입하는데 도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매개자가 의심의 여지없이 북한의 조달 네트워크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북한의 우라늄농축 시설에 대해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리서치연구소(SIPRI)의 새넌 카일은 “북한이 원심분리기 시설을 짓는데 필요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기술을 단독으로 갖고 있다고 상상할 수 없다”면서 “이 기술은 극히 일부만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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