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北, 핵도발 이어 연평도에 포탄 공격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된 군사적 긴장, 정부의 대응, 외교적 움직임, 주민들의 불안과 피해 상황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한반도 안보와 국제 정세, 현장 목소리까지 폭넓게 전달합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된 군사적 긴장, 정부의 대응, 외교적 움직임, 주민들의 불안과 피해 상황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한반도 안보와 국제 정세, 현장 목소리까지 폭넓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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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는 3국 공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대한 비판에 나선 러시아 '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일 방송될 예정인 CNN 방송 인터뷰에서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북한에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한국 영토에 대한 포격과 그에 따른 사상자 발생과 관련해 북한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북한 비판은 '한·미·일' 대 '북·중·러' 굳어졌던 '천안함 외교전'의 6자 구도가 '한·미·일·러' 대 '북·중'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외교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대러시아 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 "(우리 측도) 공격을 했지만 북한에 명중시키지 못한 것은 특별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인공위성에 나타난 북한 방사포 진지 사진을 보면 (우리 측이) 어떻게 지혜가 좋은지 여기(북한)에는 하나도 안 떨어지게 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대한민국 군인이다"며 "14발이 다 주변에 떨어졌다. 한 방이라도 실수로 방사포 진지에 떨어졌다면 좋았을 텐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특별한 지혜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 국가안보는 총구가 아니라 정보에서 시작된다'고 영국 작가 고든 토머스가 말했다"며 "우리는 시작부터 국가안보에 실패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국가안보의 하드웨어를 강화하면 뭐 하느냐"며 "수집된 정보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 하는 국정원과 군(軍) 수뇌부 등 소프트웨어가 신통치 않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간부가 "새해가 되기 전에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익명의 북한 정찰총국 간부가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인 지난달 하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또 "서해에서 한국 군함에 대한 추가적인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 발언이 구체적인 계획을 전제로 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한국 본토에 대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파문이 예상 된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북한군 관계자를 인용, "(연평도 도발은)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군사 행동이다. 청년장군(김정은)은 더 큰 군사 보복으로 계속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역 육군 장교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남한이 유도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허위사실의 글을 올린 강원 육군 모 부대 군의관 A(29)중위를 적발하고 복무 중인 군부대 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1일 밝혔다. A 중위는 지난달 26일 아고라 게시판에 '북풍을 일으킨 발단은 이명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연평도 포격은 남한 정부가 도발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전기통신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이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가 A씨임을 확인했다. 육군에 따르면 A 중위는 북한 도발 사건 이후 이 인터넷 게시판에 모두 20차례에 걸쳐 관련 글을 게시했다. 이 중 "남한이 도발을 유도했다"는 취지의 글은 3건이고 나머지 17건은 "북한이 도발했다"는 내용이다. 군은 현재 A씨가 허위 글을 올린 목적과 한 게시판에 서로 다른 취지의 글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은 북한의 도발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75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내년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보고를 받은 후 "지정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지만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므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기발생시 적기 대응 및 신속한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하고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에서 가장
지난 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우리 군이 대응사격으로 쐈던 K-9자주포 상당수는 북한의 진지를 타격하지 못하고 논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전략정보전분기관인 '스트랫포'는 미국 위성사진전문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촬영한 연평도와 북한 개머리 해안포진지 부근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우리군의 K-9자주포는 연평도 북서쪽 16.7km지점에 위치한 북한 방사포대를 겨냥했다. 하지만 사진상 노란 화살표로 표시된 14개의 검은 구덩이는 포탄이 떨어져 생긴 것으로, 북한의 포진지 뒤쪽 논밭에 대부분 형성돼 있다. 방사포 6문이 배치됐던 것으로 보이는 포진 근처는 거의 피해가 없다. 다른 사진에서는 논밭 한가운데 위장막으로 가려져 트럭에 실린 122mm 방사포 포진들을 확대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역시 아무 타격없이 건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성사진에 의하면 북한 개머리 해안포기지 근처 북한군의 포진로 보이는 곳은 총 4군데로, 개머
현역 군(軍) 장교가 서해 연평도 포격 사태의 원인이 남한 정부에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군 안팎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달 30일 이 군인을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피내사자 신분 상태에서 복무 중인 군부대의 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헌병대는 그러나 1일 오후 이 사건의 서류가 부대로 도착하지 않아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헌병대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송한 사건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는 "이 장교가 이런 글을 올려 경찰이 조사를 한 뒤 사건을 헌병대로 이첩한 것은 사실이다. 장교 역시 '자기가 올린 글이 맞다며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지만 부대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대 관계자는 또 "이 장교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깨우치려는 목적에서 두 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각기 다른 내용의 글을 수십차례 올려왔다"면서 "실수를 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연평도와 최북단 백령도는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했다. 거리엔 중무장한 군인들이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주민들은 북한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종일 가슴을 졸였다. 1일 오전 10시50분 연평도 새마을리 입구. 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0m 높이의 정자(동진정) 주변에서 해병대 장병 6명이 원형 철망을 치고 있다. 전날까지 취재진이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하던 곳이지만 군이 출입을 통제한 것이다. 새마을리로 가는 입구는 3명의 장병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을 막았다. 바리케이드 100m가량 뒤편으로는 장갑차와 다연장로켓포가 보였다. 통제 지점부터 새마을리까지 가는 도로에는 위장막을 덮은 다연장로켓포가 100~200m 간격으로 들어섰다. 조기박물관 전망대와 고지로 통하는 도로 역시 평소 3~4명 수준이던 경계병력이 5~6명으로 증원됐다. 포 진지와 탄약고 주변에는 두 배가량으로 병력이 늘었다. 새벽에는 4~5명씩 조를 이룬 군인들이 바닷가를 돌
“어머, 죄송합니다. 그런데 왜 문을 열고 계세요? 사람이 없는 줄 알았잖아요.” 연평도 피란민들이 임시로 지내고 있는 인천시내 대형 찜질방 인스파월드. 이곳 여자 화장실에서는 이런 풍경을 매일같이 볼 수 있다. 김모(80) 할머니는 “피란 온 이후로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볼일을 보려면 왠지 무섭다”고 말한다. 폭격 후유증이다. 인천재난심리지원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곳 한편에 심리안정지원상담소를 열어 주민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5일 동안 이곳에 들른 주민은 110여 명. 찜질방에서 먹고 자는 300여 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1명당 50분이 기본 상담시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폭격 당시 상황을 듣다 보면 1시간이 훌쩍 넘는다. 송희숙 상담지원센터장은 “정신과 치료가 아닌 ‘심리적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피란민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건 ‘공포심’과 ‘무력감’이
북한이 지난 1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대한 공격계획을 세울 당시 포항과 울산 등 후방 산업도시에 대한 동시 타격 시나리오도 함께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1일 “포항·울산에 대한 공격 시나리오 검토는 우리 군이 서해 5도에 집중해 있을 때 잠수함 등을 동원해 혼란을 가중시키는 전술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서해안 도발 계획은 연평도·백령도 공격→주민 소개→상륙 점령의 순서로 파악된다”며 “이영호 총참모장 등 군부 강경파가 김정일에게 ‘여의치 않을 경우 남조선 주민들이 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보고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해 5도가 문제될 경우 지도상에서 없애라’라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생화학탄 등을 사용한 서해 5도 무인도화 계획도 검토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우리 당국은 당시 이런 첩보를 입수했지만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와 정부 압박을 위해 흘린 역정보였을 가능성이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군 당국이 북한군의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밝히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한·미가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자산을 동원해 피해를 평가하는 것은 동맹국의 의무이자 임무"라며 "계속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설명이 사실이라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구체적인 규모를 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미 양국군이 인공위성과 항공정찰사진 등 최첨단 장비로 구성된 한·미 정보자산을 운용 중인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이 K-9 자주포를 쐈으니 (북측에)피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쟁피해평가(BDA)를 공개하면 상대방이 우리 실력을 알게 되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사기밀상 산정을 끝내더라도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미 지난달 26일 "무도와 개머리 지역에 화재와 피탄 흔적이 목격됐고 교통호가 매몰됐다"
행정안전부는 북한의 도발에 따른 연평도 주민의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주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1일 인천시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미 지난달 25일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었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연평도의 피해복구 및 출도 주민의 거주안정과 긴급구호에 쓰인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연평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주거시설 물색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