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 대지진 구조지원을 위해 센다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구조대 107명 중 일부를 니가타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피폭 우려가 높아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센다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구조대 일부를 오늘 인근지역인 니가타로 이동시키고 추후상황을 본 후 구조작업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차관은 또 "구조대원 107명 중 3분의 2 정도가 니가타로 이동하고, 3분의 1은 여전히 구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가타로의 구조대 이동 이유가 방사능 피폭 우려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이유 중 하나"라며 "방사능 관련 상황이 좀 유동적이고, 풍향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 및 요인들을 감안해 이동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센다이 지역의
민 차관은 "철수를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고 일단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감안해서 인근 지역인 니가타로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구조대는) 당초 목적이 수색 및 구조 활동에 투입된 인력이기 때문에 니가타에서는 당초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구조대원의 방사능 피폭우려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구조대원의 방사성 물질 오염 방지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장재권 박사를 이날 오후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다. 우리 구조대 107명은 사고 원전에서 120㎞ 가량 떨어진 센다이 부근 시오카마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