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나라·민주 '무난한 인사' 중론에 나머지 야당 "함량미달 개각" 혹평
여·야는 6일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중폭 개각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나머지 야당들은 "함량미달 개각"이라며 혹평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집권 4년차를 맞아 안정적으로 하반기 국정을 뒷받침하고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대통령의 고민을 보여준 인사"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번에 내정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쌓아온 만큼 국정운영의 내실을 튼튼히 다질 적임자들"이라며 "과거처럼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흠집내기식 정치공세와 폭로로 일관하려는 야당의 움직임을 경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차 영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4·27재보선 결과를 반영한 민심(民心)개각"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번에 내정된 장관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새로 내정된 후보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집권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함량미달의 실망스러운 개각"이라며 "전혀 개각스럽지 않은 개각이다. 대통령의 친위부대 2진과 1진이 돌아가면서 요직에 등용되는 회전문 인사 아니냐"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을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하고 차관급을 대거 장관급으로 내정, 내부에서만 발탁했다는 비판도 면하기 어렵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마평이 돌던 류우익 주중대사의 통일부 장관 내정과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청와대는 중폭 개각이라고 떠들지만 실상은 국정파탄과 실정의 핵심 상징 부처 수장은 그대로 유임했다"며 "결국 재보선에서 드러난 심판을 철저히 외면한 국민무시 개각"이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특히 경제수장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명박정권의 반노동 친기업 정책의 열혈추종자"라며 "취임 직후부터 한국노총, 민주노총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던 인물 아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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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기업프랜들리와 행정관료를 택한 개각으로는 민심을 달랠 수 없다"며 "최근 노동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언사를 퍼붓고 반(反)노동정책을 일삼아온 박 장관은 노동부 장관의 허울을 벗고 기업프랜들리로 국정을 움직이게 됐다"고 개탄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