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문화선양회 "김문수 공식사과하라"

단독 춘향문화선양회 "김문수 공식사과하라"

정지은 인턴기자
2011.06.24 10:48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 경영자조찬회에서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 경영자조찬회에서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문수(60) 경기도지사가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춘향문화선양회가 "경기도청에 공식 사과를 요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영창(70) 춘향문화선양회 회장은 24일 "지사라는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우리 고전소설을 비하하다니 굉장히 불쾌하다"며 "어떻게 '따 먹는다'는 저질 발언을 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의 기본 정신도 이해하지 못했나 보다"라며 "아무리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춘향전의 기본정신은 인간성을 중요시하는 데 있다"며 "봉건제도에 대한 저항의식과 계급의식을 초월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춘향문화선양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거쳐 경기도청에 공식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라며 "남원지역 여성단체에서도 크게 반발하며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공무원의 청렴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논평을 통해 "'따 먹는다'는 표현은 시정잡배들도 쓰지 않는 저급한 표현"이라며 "김 지사 눈에는 권력에 핍박받는 춘향이가 '따 먹을' 거리로만 보였나 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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