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정치권에서도 지각·결석이 속출했다. 아침회의에 참석하려 길을 재촉하던 일부 인사들은 도로·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사고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우선 서울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여의도로 향하던 오세훈 시장도 발길을 돌렸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 집중호우 현장을 시찰하고 대책을 지휘하기 위해 불참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 반대하고 있는 남경필·유승민 최고위원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불발됐다.
조배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조 최고위원측 관계자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여의도로 향하던 중 올림픽대로에서 차량 침수됐다"며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돼 어쩔 수 없이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회의가 있어 강남으로 넘어가던 중에 포기하고 돌아왔다"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제발 큰 사고 안 나야 하는데 넘실대는 강물이 오늘은 무섭"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