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어린이 밥그릇 볼모로 위협" 오세훈 맹폭

민주 "어린이 밥그릇 볼모로 위협" 오세훈 맹폭

변휘 기자
2011.08.22 10:23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시장직 연계 선언에 대해 민주당은 22일 융당 폭격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아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주민투표를 위협하는 것은 시장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무상급식 문제가 단지 밥그릇의 문제를 넘어 국민을 편 가르는 이념 대결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돈을 내고 밥 먹는 아이들과 안 내고 먹는 아이들로 편이 갈려 있으면 마음의 상처로 직결된다"며 "오 시장은 결코 어린아이들을 정치적인 야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접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의 발언은 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불법 선거운동이자 자신의 정치놀음을 위해 1000만 시민을 볼모로 잡은 인질극이고, 서울시민의 정치의식을 깔보는 협박극"이라며 "오 시장은 시장직을 정치놀음의 판돈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재정자립도 10~20%인 지방에서도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재정자립도 100%인 서울이 무상급식을 안 하겠다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투표율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명백한 불법투표운동을 자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한 표 및 33.3% 투표율을 거론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오 시장은 주민투표를 자신의 신임투표로 변질시켰다. 이번 투표가 정책투표가 아니라 애당초 정략투표였다는 것이 명약관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오 시장 사퇴 시 재보선 비용이 어림잡아 약 300억 원"이라며 "주민투표 비용 약 180억 원을 합쳐 오 시장의 잘못된 고집과 오기로 인해 혈세 500억 원이 낭비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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