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석연 가치와 한나라당 가치 크게 다르지 않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범여권 후보인 이석연 변호사와 단일화에 대해 "가치를 같이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연 후보와 시민단체가 표방하는 큰 가치는 한나라당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215만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지만 투표함은 개함하지 못했다"며 그 모든 뜻을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최고위원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서울시장 출마 결심 이유는 무엇인가. 당선되면 서울시정 어떻게 꾸려갈 예정인가.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렸는데, 약자와 같이 하는 시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시장 자리가 도시 경쟁력, 도시 미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뒤쳐진 낙오된 사람과 함께 가는 서울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 하면서 늘 그런 생각을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약자와 함께 하는 약자가 현실의 벽을 넘게 하는 정책을 통해서 서울시가 함께 하는 서울시를 만들도록 하겠다. 그 내용의 핵심은 서울시민의 생활이 편해지는 것이다. 약자가 편해지고 행복해지면 보통의 시민도 편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만났나.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당 후보가 되면 찾아뵙겠다.
-전임 시장과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또 주민투표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고귀한 뜻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떤 뜻인가.
▶오세훈 시장이 잘 한 부분도 많고, 잘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발전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 시장 시정 중에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 있다. 그래서 좀 더 소통을 많이 해서 시민들의 의사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뜻이 반영되는 시정을 하겠다.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이번 주민투표는 215만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투표함은 개함하지 못했다. 그 모든 뜻을 헤아리겠다는 말씀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시작된 보궐선거다. 보수에서는 단일화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는 비판도 있다. 단일화 추진한다면 보수가 제시할 비전은 무엇인가.
▶나라와 서울시의 미래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에 대해서 얼마 전에 대규모 정전이 있었는데, 한 나라의 정전이 전체로 일어나는 것을 블랙아웃이라고 한다. 지금 정치권이 블랙아웃 직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싸움에 매달려서 우리들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이 되면 국민들을 위한 정치,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가 책임있게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느냐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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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결심할 때 최종적으로 마음 움직인 것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로만 생각하면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지금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다. 지금 서울시장 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장은 하드웨어적으로는 세계 다른 도시와 견주어 손색 없을 정도로 많이 갖춰져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아직 많은 부족한 점이 있다. 그것을 세심한 마음과 행정도 중요하고, 우리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 뭔가 불편한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게 개인적인 경험 통해서 약자가 부딪히는 벽이 얼마나 높은지 많이 보아왔다. 행정의 영역에서 지금 서울시에서 필요한 부분 하게 될 것.
-당의 후보로 결정되면 이석연 변호사와 직접 만나서 큰 틀의 이야기를 해 볼 용의가 있나. 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행정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석연 후보님과 시민단체들이 표방하는 큰 가치가 한나라당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치를 같이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자리는 행정을 잘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갈등의 조정은 정치인 역할을 해온 정치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이 갈등 조정가이기 때문에 행정 뿐 아니라 갈등 조정자로서 서울시장 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서울시민이나 대한민국 어려움은 갈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부채 줄인다고 했는데, 한강르네상스 의미한 건가. 또 박원순 변호사와 자신에 대한 칭찬을 해달라.
▶한강르네상스 등은 잘 된 사업도 있고, 잘 안 된 사업도 있다. 박원순 변호사는 시민운동가로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출마 결심하게 된 계기 하나만 뽑으면 어떤 것이 있나.
▶고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당이 국민의 뜻, 시민의 뜻 받아들여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있는 정치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고, 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지는데 노력했고, 제가 아니더라도 힘이 모아질 수 있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당의 컨세서스가 형성됐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지금 서울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석구석 잘 보는 시정이고, 특히 약자를 중심으로 하는 시정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도전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탄탄히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비전과 철학 발전하기 위한 추진전략, 현실적으로는 시의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팔로워십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또 하나는 현실적으로 야당 유력 후보인 박원순 후보와 야당 후보와 차별화된 강점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나.
▶서울시의회와 구청장 야당이 장악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들이 견제와 균형 의미에서 여당 선택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회와 자치구청장과 충분히 대화하고 그 분들의 의견 경청하겠다. 정치권이 정치인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위한 정치와 행정한다면, 합의 이뤄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야당 후보와 차별점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야당 후보 모두 훌륭하지만 책임있게 미래 이끌어 갈 사람은 저 나경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