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올 것이라 생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8일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명부를 공개하자는 민주당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선이 결렬되는 것보다는 민주당의 안을 수용해서라도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민주당에 의해) 조직적으로 동원되는 인원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원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시민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로부터 연일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진실을) 다 아시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구로구청 광장에서 열린 나눔장터에 참석해 여성노동자들과 여덟 번째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박 예비후보는 "남성에 비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율이 훨씬 더 높고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성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 한 여성노동자들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지만 비정규직 여성은 임신하면 일을 그만둬야하는 현실 △경력이 단절되면 사실상 재취업이 매우 힘듬 △복지 예산이 예고 없이 삭감돼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없어지는 경우 등을 거론하며 여성노동자들의 애환을 토로했다.
박원순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여성 문제뿐만 아니라 정규직 여성의 경우에도 고위직 여성의 비율이 적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출산과 육아 대책은 여성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남성과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박원순 예비후보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행정의 연속성'과 '예방 행정'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행정이라는 것이 보수적이어서 일단 일이 벌어지고 난 후에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를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는 '앞서가는 행정'을 한다면 예산의 10%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