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親李·쇄신파' vs 朴 '진보진영' 총출동

羅 '親李·쇄신파' vs 朴 '진보진영' 총출동

도병욱 기자, 송충현
2011.10.03 20:38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캠프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캠프에는 여·야의 '킹메이커'들이 대거 모였다.

지난달 23일 나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선언했을 때 김성태, 나성린, 신지호, 안형환 의원 등이 그의 옆을 지켰다. 김 의원을 제외하면 당내 친이(친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지난 2일 정책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는 쇄신파의 대표주자인 김성식 의원이 함께 했다. 구주류인 친이계와 신주류인 쇄신파가 힘을 모아 나 후보를 돕는 모양새다.

다만 현재 친박(친 박근혜)계는 나 후보 돕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친박계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지원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권 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를 전제로 중립성향의 이종구 의원(서울시당 위원장)-친박계 6선인 홍사덕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설이 나온다. 친이계 진영 의원과 친박계 이성헌 의원이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대표 등이 선대위 고문을 맡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될 경우 나 후보 캠프는 한나라당 내 주요 정치인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여권 내 해석이다.

박 후보 캠프는 진보개혁진영 핵심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총괄 책임은 시민단체 모임 '희망과 대안' 하승창 상임운영위원이 맡고 있다. 하승창씨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실장 출신으로 시민단체 1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출판사 편집장과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친 윤석인 전 희망제작소 부소장도 하승창 위원과 함께 캠프를 이끌고 있다. 윤 전 부소장은 박 후보와 함께 1980년대에 학생운동을 함께 한 경험이 있다.

캠프 대변인은 송호창 변호사가 맡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차장 출신으로 대한변협 인권위원 및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당시 MBC 100분토론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송 변호사와 함께 공보활동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김창희 전 프레시안 편집국장은 동아일보에서 국제부장을 지닌 언론인 출신이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권오중씨는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정책을 담당한 김민영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은 지난 1995년 참여연대 창립 때부터 박 후보와 함께 했으며 2004 총선시민연대에서 공동사무처장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지난 19일 교수·지식인 173명의 박원순 후보 지지성명에 동참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는 물론 공지영 작가 등 문화계 인사들 역시 조력자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 교수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 시민참여경선 현장을 직접 방문한 후 트위터에 "어르신들이 매우 많다. 20~30대 청년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는 글을 올려 박원순 후보 지지층이 많은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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