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8500만원-837만명...숫자로 본 서울시장 선거

38억8500만원-837만명...숫자로 본 서울시장 선거

뉴스1 제공
2011.10.13 08:26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 간 공식 선거운동이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뉴스1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이번 선거의 의미와 현황을 다양한 숫자들을 통해 짚어본다.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냐, 최초의 무소속 서울시장이냐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된다.

시장·군수·구청장을 포함한 여성 기초단체장의 경우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994년 경기도 광명시에서 첫 관선 여성시장을 지낸 뒤 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도 역시 유일한 여성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2명, 2006년 4회 선거 3명, 2010년 5회 선거 6명의 여성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배출됐지만 여성 광역단체장은 한 명도 없었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시장에 당선될 경우에도 지방선거 시행 이래 당적을 가지지 않은 최초의 무소속 서울시장이 된다.

◇기호 1번 나경원·10번 박원순… 경쟁률 4:1

이번 시장 선거엔 기호 1번 나 후보, 8번 김충립 기독자유민주당 후보, 9번 배일도 무소속 후보, 10번 박 후보 등 모두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투표용지에 게재되는 기호 가운데 1~7번은 국회 의석 수 또는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를 감안해 이미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은 정당(1번 한나라당, 2번 민주당, 3번 자유선진당, 4번 미래희망연대, 5번 민주노동당, 6번 창조한국당, 7번 진보신당)으로 결정되며, 그 다음은 국회에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정당에 부여한다. 무소속 후보자의 기호는 그 이후 번호에 대한추첨을 통해서 결정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 등록 서류에서 나 후보와 김 후보, 배 후보 등 3명은 직업을 각각 정치인(정당인)으로, 박 후보는 변호사로 기재했다.

학력은 대학원 졸업이 나 후보와 김 후보 등 2명이고, 배 후보는 대학교 중퇴, 박 후보는 대학교 졸업이다.

나이는 나 후보가 47세로 가장 적고, 박 후보 55세, 그리고 배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61세와 64세다. 평균 나이는 56.75세다.

재산은 나 후보가 40억5757만원으로 가장 많고, 김 후보 4억7000만원, 배 후보 1억7743만5000원, 박 후보 마이너스() 3억7278만6000원이다.

최근 5년간 납세액은 나 후보가 5억2669만4000원, 김 후보가 1687만5000원, 배 후보가 2292만5000원, 박 후보가 1억1850만4000원이며, 박 후보는 체납액도 1227만7000원을 신고했다.

◇후보 1인당 선거비용 38억… 홍보물 발송수량 42만건

이번 선거의 시장 후보 1인당 선거비용제한액은 38억8500만원이다.

선거비용은 해당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소요되는 금전·물품 및 채무,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재산상 가치가 있는 것으로서 해당 후보자가 부담하는 비용이다. 위법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과 기부행위제한규정을 위반해 지출한 비용도 포함된다.

단, ▲무소속 후보 등의 후보 추천 서명 비용 ▲후보자 선출 경선 비용 ▲선관위 기탁금 ▲선거사무소 등의 전화료 등 경비 ▲선거사무소 임차 등 유지 비용 ▲선거 관련 차량 운행 비용 ▲선거 관계자 외의 통신비용 ▲후원금 외의 기부금 ▲선거 후의 잔무 정리 비용 등은 제외된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1인당 선관위 기탁금은 5000만원이다.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 경우, 또는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를 넘을 경우엔 해당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을 수 있으며, 후보자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0% 이상 15% 미만인 경우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 받는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박원순 펀드'를 개설해 45억2300만원의 선거자금을 마련한 상태다.

후보 1인당 홍보물 발송 수량은 총 42만5292건으로 정해졌고, 선관위 제출분을 포함한 작성수량은 42만5300건이다.

후보자들의 방송연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작비를 제외하고 지상파 3사의 경우 TV가 10분당 1198만~6942만원, 라디오가 50만4000원~295만2000원 수준이다.

◇25개 구 424개 동 2206개 투표구… 19세 이상 유권자 837만명

이번 서울시장 선거 투표는 전체 25개 구(區) 424개 동(洞) 2206개 투표구의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전체 인구는 1033만883명(6월30일 기준, 국내 거소 신고를 한 재외국민 3만2367명·외국인 1만1630명 포함)이며, 이 가운데 선거권을 가진 선거일 현재 19세 이상 주민(1992년 10월27일 이전 출생자)은 모두 837만9172명(재외국민 3만1077명, 외국인 1만1630명 포함)이다. 세대 수로는 총 425만2920세대며, 예상 부재자 수는 17만9180명에 이른다.

그러나11일까지 서울 지역 각 구 선관위에 배달된 부재자 신고서는 11만6000여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투표 당일 개인사정 등으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부재자 신고를 받았다. 부재자신고를 한 유권자들은 출장지 등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선관위가 송부한 투표용지에 기표해 선거일인 26일 오후 8시까지 서울시 선관위에 도착되도록 발송해야 한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25.7%… 작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3.9%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 계기가 된 지난 8·24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25.7%였다. 당시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한 오 전 시장은 주민투표율이 투표 개함(開函) 요건인 33.3%에 못 미치자 결국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오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이 53.9%에 이른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등 야당의 투표 거부 운동으로 야당 성향 지지자들이 대부분 주민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실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 오 전 시장과 민주당 소속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득표율인 47.43%와 46.83%를 전체 유권자 대비로 환산할 경우 오 전 시장은 25.78%, 한 전 총리는 25.24%가 된다.

2000년 이후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2007년 12월19일 선거가 평균 64.3%로 가장 높았고, 2000년 6월8일 선거가 21.0%로 가장 낮았다.

◇65년간 34대 31명 거쳐 가… 35대 임기는 2014년 6월30일까지

서울시장은 지난 1946년 초대 김형민 시장부터 34대 오세훈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65년간 모두 31명(직무대행 포함)이 거쳐 갔다.

관선 시절엔 이기붕 전 부통령과 김태선 전 내무부 장관이 각각 3·4대와 5·6대 시장을 역임했고, 고건 전 국무총리는 22대(관선)와 31대(민선 2기) 시장을 지냈다. 오 전 시장은 2006년 및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33·34대 시장에 당선됐었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서울시의 35대 시장이 되며, 임기는 오 전 시장의 잔여 임기인 2014년 6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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