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지원 나선 박근혜, '친박' 후보와 맞선다

선거지원 나선 박근혜, '친박' 후보와 맞선다

뉴스1 제공
2011.10.13 10:20

(서울=뉴스1 서봉대 기자)

News1 박정호 기자
News1 박정호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전 대표가 '친박' 후보들과 맞서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박 전 대표가 10.26 재·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지원키로 한 가운데일부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을 표방한 정당의 후보들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8대 총선 때처럼 무소속일부 후보들까지 선거과정에서 친박 무소속임을 부각시킬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 쪽 후보들 간의 선거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같은 친박 표방 후보들의 출마 움직임은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선거에서 이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친박 정당으로는 친박연합과 미래연합 등 2개가 이번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친박연합은 대구서구청장 선거에 서구부구청장 출신인 신점식, 대구 수성구 시의원 선거에 대구달구벌종합복지관장인 김창은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미래연합(옛 친박연대)도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의 김호복, 울릉군수 선거에 정당인 출신의 박홍배 , 대구 수성구 시의원 선거에 대구문화아카데미사회교육원장인 정종성 후보를 각각 출마시켰다.

특히 대구 서구청장,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과 친박 후보들간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돼 있어 이곳 선거지원에 나설 예정인 박 전 대표로서는 신경 쓰일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5일 충주시장, 16일 대구 서구청장 선거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수, 대구수성구 시의원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당소속 후보를 내지 않아 박 전 대표와 친박 후보들이 선거구에서 맞부딪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후보 출마상황에 대해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별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당이 조만간 입장을 정리, 발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당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 지도부의 한 사람인 만큼 공천한 후보를 돕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친박 정당 후보들의 출마가 자신의 선거지원 활동에 문제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 "친박계 내부에서 이렇게 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도 저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최고위원의 경우 대구서구청장 선거 지원을총지휘하게 된다.

이한구 의원도 "(친박 정당 후보들이) 친박을 표방하지만 사실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사이비이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선거전에서 친박 후보임을 부각시킬 경우 문제가 되기는 할 텐데…"라며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이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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