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 지원 가세
(서울=뉴스1 진성훈 이준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는 18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끝장토론' 주장에 대해 "나 후보가 말을 좋아하는데, 저는 실천을 좋아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돌멩이 하나라도 말로는 움직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중간에 말을 자르지 않고 예의만 갖춘다면 끝장토론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토론 중에 말 자르고 예의 없는 이런 후보가 시민들의 말을 잘 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잠실운동장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박 후보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아름다운 무지개 연합을 이뤘는데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이 함께 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박 후보와 함께 해서 기쁘다"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서울에서 일어난 변화의 바람 덕분에 부산(동구청장 선거)도 잘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과 관련, "살아오면서 이번처럼 정당 차원에서 네거티브로 본격 승부를 거는 것은 처음 봤다"며 "선거를 혼탁하게 해 젊은 층들이 정치권을 불신하게 만들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은 미국 월가 시위의 대상처럼 1% 특권층을 위한 당"이라며 "범야권은 나머지 99% 서민 중산층을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지지를 해줬는데 염치없는 일"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