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광화문서 "대선급 유세"··· 주말 '총력전'

박원순, 광화문서 "대선급 유세"··· 주말 '총력전'

변휘 기자
2011.10.22 19:5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22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는 중구와 노원구, 강북구 등 서울 10여 곳을 누비며 마지막 주말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총집결유세 '희망대합창'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지도부와 시민사회진영 주요인사 등이 총출동했다.

또 신경민 전 MBC 앵커, 박재동 화백,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가수 이은미 씨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로 구성된 박 후보 선대위 '멘토단'도 합세해 유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만여명(경찰추산 3000명) 이상이 운집한 광화문 광장 유세는 시민들의 '1분 발언대', 멘토단과 시민들의 공연, 시민권리선언, 박 후보의 연설 등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어준 딴지그룹 총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박 후보와 즉석 토크쇼를 진행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 지지자들에 더해 더 많은 자발적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면면과 행사 규모 등을 보면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대선급' 유세"라고 평가했다.

주로 민주당 당원들이 모인 세종문화회관 계단광장 앞 무대에서는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정동영·이인영 최고위원, 박영선·추미애·원해영·정청래·김재윤·김진애·김유정 의원 등이 모여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박원순은 민주당의 후보다. 야권 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통합의 길, 더 큰 민주당의 길로 나아가자"며 "박 후보를 앞세워 보편적 복지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명숙 전 총리도 "박 후보를 당선시켜 지난 선거의 한을 풀자"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박 후보는 "비록 무소속이지만 마음은 민주당 후보"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아 민주당과 함께 보편적 복지를 이루고 반드시 서울시청의 주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유세에 앞서 박 후보는 한강 잠실지구에서 열린 서울공무원가족 걷기대회, 도봉산 등산로, 중계 근린공원, 성신여대 로데오거리, 신당동 중앙시장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 시민들의 정책 요구사항을 듣는 '경청유세'를 진행했다. 이정희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추미애·박영선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편 박 후보가 직접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지원을 요구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그는 한강 잠실지구 걷기대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선거에서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기에 안 원장도 (지원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안 원장과 내가 하나의 입장이라는 취지의 상식적인 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염치가 없다", "고민해 보겠다"는 이전의 언급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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