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羅, ‘서울시장 불가론’으로 팽팽히 맞서

朴-羅, ‘서울시장 불가론’으로 팽팽히 맞서

뉴스1 제공
2011.10.23 19:22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23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야권단일 후보는 각각 상대편을 겨냥,‘서울시장 불가론’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포문은 박 후보 측에서 먼저 열렸다. 이용섭 민주당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나경원이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되는 5가지 명백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백해무익한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결국 서울시장 보선을 하게 만든 한나라당은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으며 세금을 낭비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이런 한나라당은 석고대죄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반성하지 않고 후보를 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공세에 나섰다.

또“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 상위 1%만 대변하는 나 후보는 중산층을 대변해야하는 서울시장의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폄하한 뒤 “1억 피부과를 다니고 다이아 반지를 끼는 귀부인에게는 서울시장은 맞지 않다. 자위대 5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등 서울시장에게 요구되는 역사의식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 선거캠프의 우상호 대변인도‘나경원 10대 불가론’을제기한 뒤특히 “1억 피부샵에서 피부만 매끄럽게 관리하던 후보가 서울시의 전시행정을 바꿀 수 있겠느냐”며 “자기 보좌관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나 후보가 서울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나 후보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나 후보 선거캠프의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 측이 전세가 불리하니 원색적인 인신공격으로 나오는 모양”이라며 역시 ‘박원순 10대 불가론’으로 맞대응했다. 특히 박 후보의 ‘협찬 후보’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이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사회유명인사로 구성된 박 후보 측의 ‘멘토단’을 꼬집어 “지지율까지 협찬받는 협찬인생 후보”라며 “시민 단체의 가면을 쓰고 기업에서 협찬 받는 사이비 후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기업을 비판하면서 부인에게는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강남에 살면서 100여번의 해외여행을 가고 변호사직을 얻기 위해 학력을 위조하는 등 협찬만능에 아마추어 시민운동 후보다”라고 공격했다.

이 같은 양 측의 공세는 선거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확고히 하고 부동층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선거 초반 박 후보에 대한 병역·학력 등의 의혹에 대응하기 바빴던 박 후보 측은 선거 종반으로 가면서 나 후보 관련 의혹들이 쏟아지자 나 후보를 흔들기 위한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우 대변인은 이날 “나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로 인해 한나라당 안팎에서 나 후보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 측도 이같은공세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거듭 부각시킴으로써 부동층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 측은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공적 검증을 통해 정책과 자질을 검증 받아야 한다”며 “이를 피해가는 박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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