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각 진영이 보는 '마지막' 판세는?

나경원-박원순 각 진영이 보는 '마지막' 판세는?

뉴스1 제공
2011.10.25 12:30

양측 다 "이긴다" 주장 속… 羅 적극투표층 되레 열세 우려-朴 응집력 약화 우려

(서울=뉴스1 장용석 박정양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여야 각 당 지도부와 후보 측은 마지막 선거운동일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는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전날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지지 표명에 따른 유권자들의 여론 추이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판세변화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측과 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저마다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정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나경원측 "지지율 상승세 계속, 안철수 효과 없을 것" 투표독려 활동 강화

나 후보 측은 나 후보에 대한여론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헌 의원은 "우리가 선거전 초반엔 굉장한 열세였는데 지금은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 원장이 전날 박 후보 지지 의사를 재차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안 원장이 처음부터 박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도 "부동층 유권자들이 박 후보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 후보 쪽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나 후보가 현재 오차범위를 벗어나 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며 "박 후보가 그동안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온 데는 안 원장에 대한 지지가 반영돼 있었지만 지금은 그 '거품'이 빠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후보 측은 그러나 "후보에 대한 평가는 시민들의 몫이기 때문에 우린 그 평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낮은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적극 투표층에서 우위를 보여왔던 나 후보가 오히려 박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원내대표와 김정권 사무총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투표 독려 활동을 거듭 주문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순측 "안철수 지지 선언으로 승기 잡았지만…" 응집력 약화 우려도

박 후보 측에선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로 승기를 잡았다"는 주장과 "박 후보와 나 후보 간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박 후보 선대위의 송호창 대변인은 "양쪽 지지층이 결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팽팽한 박빙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안 원장이 선거전 한 가운데에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밝힘으로써 많은 부동층이 박 후보 지지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그동안 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건 보수 진영의 결집 때문인데 이젠 더 이상 그럴 계기가 없다"며 박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현재 지표상에선 박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 응집력 면에선 이완되는 느낌"이라며 "안 원장의 지원이 우리 쪽 사기를 올린 건 사실이나 오히려 응집력은 약화시킬 수 있는 반면, 보수 진영은 '안철수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상반된 논리를 폈다. 우 대변인의 발언엔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에 기대어 선거의 기본이랄 수 있는 '조직 싸움'을 등한시해선 안 된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원내대책회의에서 "투표만이 권력을 이기고 서울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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