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엔비디아와 함께 AI 팩토리 사업 진출…목표가 상향"-삼성

"네이버, 엔비디아와 함께 AI 팩토리 사업 진출…목표가 상향"-삼성

김지현 기자
2026.06.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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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전날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전날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증권은 NAVER(256,000원 ▼23,000 -8.24%)(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AI(인공지능) 팩토리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9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전날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초거대 'AI 팩토리' 구축을 아시아·중동·유럽 시장에서 공동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첫 협력 거점은 세종시에 자리한 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이다. 네이버는 각 세종에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말 누적 100MW, 2030년까지 1GW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GW급 AI 팩토리가 완전 가동되면 연간 20조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추가돼 2030년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40~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팩토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가치)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다"며 "네이버 예측대로 AI 팩토리 영업이익률이 20%대를 유지하면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네이버 측은 구체적인 자본 조달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 연구원은 "1GW급 AI 팩토리 구축에는 500~600억달러(75~90조원) 자금이 투입된다"며 "네이버의 가용 현금인 8조원을 크게 넘어서는 만큼 외부 투자 유치나 유상 증자 등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AI 팩토리 가동률이 오르기 전까지는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기업) 업체들은 높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짧아진 GPU(그래픽저장장치) 교체 주기와 초기 막대한 감가상각으로 저조한 수익성을 보인다"며 "AI 팩토리 시장에 여러 기업이 진출을 선언한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W(소프트웨어) 스택 경쟁력을 통해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추격 매수보다는 주가가 안정화된 이후에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오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상면과 고객사 확보 여부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기대감으로 최근 열흘 새 네이버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며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주가 안정화 이후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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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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