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해킹 전날 공씨와 술마신 국회의장 비서 김씨, 5일 사표

디도스 해킹 전날 공씨와 술마신 국회의장 비서 김씨, 5일 사표

뉴스1 제공
2011.12.06 14:17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구식 한나라당의원 비서 공모씨(구속)와 사건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관 김모씨가 5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관계자는 6일뉴스1과 통화에서 "김씨가 오늘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의장실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5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의장실에서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씨가 의장실의 현직비서로 조사를 받는 것 자체가 의장실에 누가 될 수 있어 스스로 사표를 낸 것일 뿐,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 의원의 비서 공씨는 선거 전날인 지난 10월 25일 밤 9시부터 선거날 새벽까지 IT업체 대표 강모씨(구속)와 약 30차례 전화 통화에서 선관위 및 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 해킹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술자리 도중에도 통화가 이어졌다.

따라서 이날 술자리에서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또 김씨가 이에 관여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만남이었다"며 "술자리에서 선관위 홈페이지 해킹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술자리에는 최 의원의 비서관 공씨와 박 의장 비서관 김씨, 변호사, 한방병원장, 사업가 등 5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병원 투자를 논의하는 자리였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6일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