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갑작스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대해19일 여당 관계자들은 "우리 정보기관이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전하고 있다.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은(한나라당)은 이날 오후1시 국회에서 황우여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소집된 국가안보비상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이틀전 사망했음에도 정보기관이 사전에 파악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은 대책 마련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후에 상임위 차원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사인은 갑작스러운 돌연사 같다"면서 "쿠데타 등에 의해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면 우리 정보기관에 징후가 잡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위원장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때 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핵도 가지고 있고, 94년 당시에는 김 위원장이 20년을 준비했지만 지금은 김정은이 등장한지 3년 정도 밖에 안됐고 주변 세력간 충돌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소집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금 상임위를 열면 정부 대책 마련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본 뒤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국가안보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국방부장관도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몰랐고, 합창의장도 사망소식이 발표될 때 헬기로 전방을 순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