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박희태 의장 귀국하자마자 검찰수사 응해야"

황영철 "박희태 의장 귀국하자마자 검찰수사 응해야"

뉴스1 제공
2012.01.12 10:42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12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와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이) 돌아오자마자 바로 깨끗하게 검찰수사에 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돈봉투를 돌렸다고 지목된 박 의장이 좀더 빨리 귀국하거나 출국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내 권력서열 2위라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이 해외 국가원수나 의회 대표자를 만나는 일정을 갑자기 취소할 경우 국격의 문제와 연결된다. 있었던 일정은 다 소화한 뒤 돌아오자마자 바로 검찰 수사에 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박 의장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사퇴 요구에 대해 "비대위는 박 의장을 공식적으로 거명하지 않았고 어떤 구체적인 행동으로써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그런 정도의 책임있는 행동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당사자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그것에 따라 책임있는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의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한 목적이 박근혜 비대위 흔들기에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제가 봤을 때 홍 전 대표 성격상 특별히 어느 쪽을 흔들려고 하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당내에 있는 어떠한 부당한 관행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해달라고 저희들이 강력히 요구를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에 대해서는 "깨끗한 당 쇄신을 위해서라도 구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사가 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얘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재창당론과 관련, "여러 가지 주장이 혼재돼있는 상태"라며 "박 위원장이 계파적인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 당 쇄신의 본질과 어긋나는 부분들에 대한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쇄신의 동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재창당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박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언제든지 소통이 필요하다고 보면 그런 자리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강·정책 내 '보수' 표현 삭제문제와 관련해선 "큰 이념의 논쟁이기 때문에 나중에 최종적으로 논의를 해야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고,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법안과 디도스 특검법안 등 여러 법안들을 처리하자는 민주통합당의 요구에 대해선 "원내대표들이 합의를 통해 (본회의 일정을) 1월 중으로는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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