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택50만호 프로젝트'에 한국 참여 요청

사우디, `주택50만호 프로젝트'에 한국 참여 요청

진상현 기자
2012.02.09 08:19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8일(현지시간) `주택 50만호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약 74조원 규모의 이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주택 50만호 건설사업 가운데 1만호 시범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우리 측에 최근 요청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현대, SK, 경남, 이수, STX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구성돼 이미 사우디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알 두와이리 사우디 주택부 장관도 조만간 한국을 방문, 우리 기업의 주택 1만호 건설 참여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1만호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 50만호 건설 사업에 추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주택부 장관과의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사우디 건설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최근 사우디에서 발표된 주택 50만호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수의 사우디 건설ㆍ플랜트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도 이날 두와이리 장관, 알 수라이스그리 교통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사우디 주택 50만호 프로젝트와 걸프협력회의(GCC) 철도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중동 재스민 혁명 이후 667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서민을 위한 주택 50만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석유광물 장관은 전날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사우디가 `제2의 건설부흥기'를 맞고 있다"면서 "현재 사우디 내에서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가 국민들에 대한 복지정책 차원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다"면서 "이 중 하나가 주택 50만호 건설이란 야심적 프로젝트이며, 여기에 한국업체들의 참여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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