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변한 이정현, 27년만에 광주서 새누리당 '깃발' 꽂을까

'폭풍'으로 변한 이정현, 27년만에 광주서 새누리당 '깃발' 꽂을까

뉴스1 제공
2012.03.27 11:30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9일 무릎을 꿇은 채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News1 김태성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9일 무릎을 꿇은 채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News1 김태성 기자

4ㆍ11총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의 기세가 드세다.

이 의원은 광주에서 19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뒤선거전 초반만 해도 당선 여부보다는 어느 정도 득표율을 기록할 지 선전 여부가 관심사였다.

비록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일부 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한때 스쳐 지나가는 '돌풍'쯤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총선을 불과 1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돌풍'이 '폭풍'으로 변하고 있다.

총선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발표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이 의원은 34.5%의 지지율로 야권연대 주자인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30.8%)를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놀라운 '광주 성적표'에 대한 해석은다양하다.

우선 "노란색 일색인 광주에서 파란싹 하나만 틔워달라"는 그의 호소가 지역민들 사이에 먹혀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볼 수 없었던 '진정성'과 '절실함'에 새누리당을 무조건 배척하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선거전략도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무원 등 지역내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그의 의정활동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입소문을 타며 지지층이 점차 견고해지고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서구을이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며 통합진보당 후보가 단일주자로 나선 것도 선거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이 4월 총선에서 당선되면 지난 1985년 12대 총선(당시 민정당) 이후 27년만에 새누리당 후보가 광주에서 금배지를 달게 된다.

물론 현재의 여론추세가 투표장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는 29일부터는 현재 '각개 격파'의 선거전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당 지도부가서구을에 대거 투입돼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높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광주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최측근인이 의원이 승리할 경우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 텃밭에서부터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 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이정현 의원의 '전력'을 들추며 총공세를 펼치는 것도 민심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다.

무소속 한 후보는 "서구을이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정된 뒤 이정현 의원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며 "하지만 MB심판론과 대선전초전이 선거 막판 쟁점이 될 경우 지역 민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