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문진, MBC 선거방송 시간까지 개입"

野 "방문진, MBC 선거방송 시간까지 개입"

양영권 기자
2012.03.29 09:35

민주통합 "청년층 투표독려 우려, 선거당일 오후 6시부터 하도록 해"

MBC가 오는 4월11일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 "청년층의 투표를 유도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관계자의 지적을 받고 선거 방송 시작 시점을 투표 종료 시점에 맞췄다는 주장이 나왔다. 야당은 "정권이 국민의 의무인 투표 참여가 많아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MBC 노조와 사 측이 다음달 11일 있을 선거방송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는데, MBC는 (노조 측이 요구한) 오후 4시부터 하지 않고 오후 6시부터 하자고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차기완 방문진 이사가 '오후 4시부터 선거방송을 하고, 노조가 거기에 참여하는 것은 젊은 층의 투표를 유도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투표는 국민의 의무요, 투표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국민의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지키러 군대를 갈까봐, 국민의 의무인 납세의 의무를 지켜 세금을 많이 낼까봐 오해받을까 두려워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게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은 전체적으로 투표율 높아 질까봐 걱정하고 있다"며 "MBC 사측과 차기완 이사의 인식은 국민이 납득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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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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