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새누리 비례 당선자에 무차별 '인종차별' 공격 (종합)

이자스민 새누리 비례 당선자에 무차별 '인종차별' 공격 (종합)

뉴스1 제공
2012.04.16 11:42

(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헌정 사상 첫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과 인터넷상에서 난무하고 있다.

이 당선자에 대한 공격은 최근 조선족 출신 오모씨가 저지른 '수원 살인사건'과 맞물려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트위터 및 이 당선자와 관련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는 그에 대한 학력위조 논란과 함께 '우리 역사도 모르면서 국회의원 한다고 까분다', '매매혼으로 팔려온 X', '불법체류자가 판을 치게 됐다' 식의 인종차별적 공격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엔 이 당선자가 '다문화 가정 고향 귀국비 지급', '불법 체류자 무료 의료 지원' 등 이주민에 대한 전폭적인 혜택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허위 사실도 돌아다닌다.

하지만 정당 투표로 당선되는 비례대표 후보는 개인 공약을 내놓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같은 제노포비아 양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아자스민 후보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난이 돌아다닌다"며 "그의 정치적 입장과 자질에 대한 비판은 필요한 것이나, 인종차별주의는 안 된다"고 썼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자스민에게 악담하는 찌질이들 정리하지 않으면 대선도 희망 없다"고 했다. 이는 이 당선자에 대한 공격이 총선 패배 이후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화풀이'의 한 형태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국회에 들어와 의정 활동을 통해 저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당선자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고 황영철 당 대변인이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이 당선자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내지 공격에 대해 당 차원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어 새누리당이 다문화 가정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면서 (관련)정책을 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자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귀화했으며 남편은 2010년 딸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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