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은혜 민주통합당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국회의원 당선인

유은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4.11총선 선거운동 시작은 미약했다. 8년간 고양시장으로 있었던 강현석 새누리당 후보에게 지지율, 인지도 등에서 밀리며 10%포인트 이상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자 그는 51.6%의 득표율을 달성, 44.7%에 그친 강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 당선인은 지난 27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의 변화 요구가 당선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절절히 호소하는 서민과 중산층의 바꿔달라는 요구가 많았어요. 힘든 민생경제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기대와 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를 유권자들이 판단했고 주민들이 유은혜라는 새로운 정치신인을 국회로 보내준 것 같습니다."
유 당선인은 정치신인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그의 정치 구력은 인재근 서울 도봉갑 당선인, 이인영 서울 구로갑 당선인 등과 함께 민주당 내 GT(김근태)계의 대표주자로 분류될 만큼 짧지 않다.
1990년대 초 성균관대 민주동우회 사무국장 시절 김 고문을 만나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하며 직간접적인 정치수업을 받았다. 20~30대에 매진했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경험은 그를 신인 아닌 신인으로 단련시켰다.
그의 초선답지 않은 내공은 최근 당내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역할분담론에 대한 입장을 망설임 없이 개진할 정도로 탄탄하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험이 많은 분들이 그런 판단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기대했던 민주당의 모습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인들이 서로 만나서 무슨 얘긴들 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민주당 총선 패배가 중도를 아우르지 못한 '좌클릭'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부정적인 이슈에 제대로 대응과 관리를 못했을 뿐 이념적 지형과는 상관없다는 의견이다.
그는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쯤 총선 평가와 관련한 시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중도', '좌클릭'에 대한 논란은 제기될 수 있지만 이념적 문제로만 모든 것이 쏠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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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당선인은 19대 국회에서 자신의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경험을 살려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선이라 마음을 비우고 있지만 교과위에서 일하고 싶어요. 반값등록금 법안을 발의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정권교체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 당선인은 한결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산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저를 뽑아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제일 원했던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를 국회에 들어가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