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정치개혁안, 선뜻 찬성 어려워"

문재인 "안철수 정치개혁안, 선뜻 찬성 어려워"

양영권 기자
2012.10.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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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4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전날 제시한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새로운 정치를 위해 대단히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선뜻 찬성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국가청렴위원회 부활 등을 담은 반부패 대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인천 인하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국회의원 100명 감축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정당 중앙당 폐지 등 정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제시한 방안이) 바람직한 것인지도,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방향인지도 의문이고, 또 그렇게 국민들과 정치권의 동의를 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말하자면 현실적인 방안인가 의문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깊은 고민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아마도 안 후보 측에서도 방안을 가다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다만 국고보조금 제도와 관련해서는 "저도 제도를 혁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재벌이나 기업의 대규모 후원금으로부터 자유롭게, 당비 납부와 매칭 펀드로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인적 쇄신만 이루면 정당 혁신 새로운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은 옳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정치혁신 방안, 그 가운데 정당의 혁신방안을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마련해내고 정권교체 이후에 할 부분들은 그 때 할 방안을 제시하면서 바로 실천할 부분은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도부 개편이라든지 하는 것도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방안으로 함께 녹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 "두 후보들 간의 단일화만 이루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라며 "단일화를 한 이후에도 두 후보가 함께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고, 그런 면에서 단일화에서 더 나아가서 세력의 통합까지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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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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