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경계'… "국민만 피곤해져"

與,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경계'… "국민만 피곤해져"

뉴스1 제공
2012.10.26 13:35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 2012.4.22/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 2012.4.22/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새누리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거듭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이상일 대변인은 26일 현안 브리핑에서 전날 범야권 재야원로 모임인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가 문·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한 사실 등과 관련, "후보 등록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야권에서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질적인 정치세력인 두 후보 측이 권력 나눠 먹기식 '연합정치'로 정권을 잡으면 친문(親文·친문재인)·친안(親安·친안철수) 간 권력 갈등으로 국정이 파탄 나고 국민은 '사는 게 피곤한 세상'을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두 후보 진영은 지금 단일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치철학과 지향점이 상당히 다름을 노출하고 있다"면서 "안 후보가 정치개혁안을 내놓자 문 후보는 '과연 정치를 발전시키는 방안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안 후보는 문 후보 측이 국민 뜻을 모른다는 취지의 말로 반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두 후보 진영에 '연합정치'를 하라고 하는 건 야합해서라도 정권을 잡으라는 얘기"라며 "안 후보는 민주당과 손잡았다간 역풍을 맞거나 이미지가 훼손돼 야합을 후회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문 후보도 국정경험 없이 정치세력을 급조한 안 후보와 연합할 경우 본인의 무능한 이미지에 안 후보의 불안한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합정치'로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고 두 후보 측을 거듭 비판했다.

이와 관련, 서병수 사무총장 겸 중앙선거대책위 당무조정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회의를 통해 '원탁회의'에 참여 중인 인사들이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 전 교육감과 박명기씨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던 사실을 거론,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후보 매수' 사태에 대해 최소한 사과 언급은 했어야 옳다"면서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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