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심플한 안으로 단일화해야"- 조국 "TV토론해야"

황석영 "심플한 안으로 단일화해야"- 조국 "TV토론해야"

뉴스1 제공
2012.10.27 22:25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석영 소설가,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등 야권 성향의 인사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저녁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시민정치콘서트 '우리는 유권자다'에 참석해 '시민, 단일화와 연합을 논하다'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급히 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황 씨는 "조 교수가 '3단계 단일화론'을 말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났다"며 "양측이 설왕설래할 때가 아니고 심플한 (단일화)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텔레비전 토론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후보들의 생각은 후보 캠프에서 정리돼 나온 것"이라며 "생방송으로 토론하게 되면 쟁점 판단 능력, 인품, 성품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후보들의 화장발을 지우고 민낯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이명박·박근혜 당시 후보의 토론을 거론하며 "(문·안) 두 후보가 진검승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 씨는 "(단일화 과정을) 질질 끌면서 가면 여론에서 말하는 '단일화 피로감'이라는 게 있다"며 "반드시 그 기일(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에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지금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양 세력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후보를 만드는 것이 지금부터의 과정"이라며 "(두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만든다면 50년은 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윤 실장은 "선거운동이 뜨거워져서 유권자가 110%, 120%로 늘어나면 파이가 커질텐데, 여론조사는 100%라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 안 후보와 문 후보의 경쟁은 야권 후보에 대한 50%의 지지율을 60%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누가 30%를 갖고 누가 20%를 갖느냐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단일화 국면에서 우위를 갖느냐의 싸움이지, (양 측이 경쟁한다고 해서) 야권의 파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급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1987년 체제의 교훈'을 얘기하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수는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단일화를 하지 못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라며 "양 측의 관계자나 지지자들이 '우리 후보가 좋다'고 하는 것은 인정하는데, 이런 구도로 가다 아차하면 매우 위험하다. 이 상태에서 틀어지면 어떻게 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황 씨는 "87년 체제, 6·29 선언은 제도권 정치쪽에서 가해자가 제시한 것을 받아서 타협한 결과"라며 "이로 인해 노동자 대투쟁이라는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가 뒷전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YS와 DJ의 단일화 불발 이후로 찢어진 민주화운동 세력들이 뭉치지 못한다"며 "단일화가 되면 새누리당 비박계열 민주인사에게 가서 '같이 일하자'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