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캠프 상황실장은 5일 안 후보의 이른바 '민주통합당 내 특정계파의 총선 책임론' 발언과 관련, "정치혁신 없이는 정권교체를 하기 어렵다는 의미지 특정세력을 겨냥하거나 인적쇄신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 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가) 지난 총선을 돌이켜보면서 혁신과 감동 없는 단일화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민주당에서) 계파를 만들어 계파의 이익에 너무 집착하다 총선을 그르친 분들에게 (정치개혁 열망의) 책임이 있다"고 말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친노(친 노무현 대통령) 그룹을 비판하는 듯한 말을 했다.
금 실장은 "4.11 총선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보다 10%p 넘게 높았지 않나. 그런데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백서 하나 안 나왔다"며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을 했을 때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떤 비판을 했다기보다는 또 다른 실망을 국민들에게 안겨드리면 안 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금 실장은 구체적인 쇄신안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혁신을 해서 국민들에게 말씀드려야지 안 캠프에 대고 우리가 이만큼 하지 않았느냐라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민주당도 총선 패배의 모습을 바꾸지 않고 단일화만 해서 이기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실장은 "이기는 단일화, 가치가 공유되는 단일화이어야 하기 때문에 10일 경 국민과 약속한 공약발표까지 최소한 우리의 쇄신안과 정책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말씀"이라며 "기다려달라고 했으니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리한 단일화를 위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서로 상처받지 말아야 하고 감동을 주는 단일화가 반드시 돼야 이길 수 있는데 그러기위해선 압박을 하거나 정치적 유불리를 내세운 압박을 해서는 안 된다"며 "(단일화 과정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