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 후보가 첫 회동에서 '담판'을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 "그건 두 분이 만나봐야 알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회동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안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나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결과를 만든 것처럼 오늘도 그럴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송 본부장은 "(담판 가능성 까지도) 안 후보만이 알고 있다"며 "그래야만(담판 가능성까지 열어놔야) 진정성이 있는 것이고 두 분이 같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신뢰해 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회동 제안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쯤이 가치와 철학, 그리고 기본적인 틀을 같이 합의할 수 있는 적당한 시점"이라며 "출마 선언이 불과 40여 일 전인데 하나씩 하나씩 알려드리고 있는 과정 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이번 회동이 단일화의 조건을 이루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모든 과정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 리더십을 보여주는 과정이다. 그런 과제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을 수 있는 분들과 뜻을 함께 해야 하고 문 후보는 당연히 첫 번째 합의를 할 만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회동의 의제와 관련해서는 "두 분이 어느 정도로 가치와 철학, 원칙에 대해 공유하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딘가에 따라 이후 과정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며 "지금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을 따지면 진정성도 없고 감동도 없다. 절차나 방식보다는 가치나 철학, 원칙을 합의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후보 간 단일화가 두 차례 있었는데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서로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정략적 단일화만 했다"며 "철학과 원칙이 먼저 합의가 되고 공유점이 찾아지면 방식과 절차 문제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등락이 계속 되고 있다"며 "앞으로 후보들이 어떤 행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판단은 계속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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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두 후보 간 회동을 정치야합이라고 논평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그런 식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사람들 눈에는 어제 보여줬던 두 분의 단일화 제안과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참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후보 단일화 과정의 역할과 관련해 '송호창의 사활을 건 단일화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씀드린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치 일정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