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에 대한 민주-安캠의 '동상이몽'

'+α'에 대한 민주-安캠의 '동상이몽'

김세관 기자
2012.11.07 15:53

단일화 포커스, 공동선언 이후로 옮겨갈 듯··· 文캠 "함께", 安캠 "따로“

ⓒ사진=뉴스1제공, 이종덕 기자
ⓒ사진=뉴스1제공, 이종덕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의 포커스가 7일 새정치공동선언문 발표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정치권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조건과 가치 철학이 공유될 새정치공동선언 논의 과정은 양측 실무진의 합의하에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단일화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에 대한 협상이다.

민주당은 새정치공동선언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단일화 실무도 함께 얘기하자는 입장이지만 안 후보 측은 가치와 철학의 공유 없이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인영 문 후보 공동서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우선 새정치공동선언을 추진하고 동시에 단일화 논의를 해결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정치혁신 비전 합의와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병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곧바로 단일화 논의기구를 설치해 논의가 더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두 후보의 회동과 7개 합의사항이 발표된 전날에도 새정치공동선언을 위한 실무협상에서 단일화 논의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 안 후보 측의 항의로 정정 브리핑을 갖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새정치공동선언과 단일화 협상이라는 '투트랙'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김성식 안 후보 캠프 공동 선대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방법론부터 논의하는 것은 국민적 도리가 아니다"라며 "새정치공동선언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그 논의(방법론)는 후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 후보 캠프의 단일화 방식 논의와 시점에 대한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으로 새정치공동선언 실무 외적인 부분에서 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각 차이는 두 후보 간 첫 회동 이후를 평가하는 이날 오전 논평에서도 엿보인다. 민주당은 '경쟁'으로의 국면 전환을, 안 후보 측은 여전히 '국민의 판단'으로 단일화를 돌파한다는 인식이다.

진성준 문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제 본격적인 단일화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누가 대통령으로서 적임자인가를 겨루는 국면"이라며 "결국 야권의 단일대통령 후보는 문재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국민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과 함께 신뢰를 갖고 차분하게 대처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인사는 "단일화 논의가 협상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은 안 후보 캠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협상 이전이 포병전이라면 이제 백병전이 시작된 것이다. 어떤 전쟁이든 휴전 협상이 시작되고 나서의 전투가 더 치열하고 잔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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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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