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개최 확정..검증 '시동'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15일 첫 회의를 열어 "새로운 청문회의 전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직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되 이른바 '신상털기' 공방을 지양하고 품격 있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청문특위는 이날 위원장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여야 간사로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과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을 선임했다. 후보자 측에 230여 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안도 승인하면서 후보자 검증에 시동을 걸었다.
특위는 후보자 청문회를 20~21일에 실시하고 22일 오전 참고인 심문을 거쳐 22일 오후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면질의서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문회 개회 5일 전까지 후보자가 받도록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원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서면질의서를 달라고 청문위원들에게 공지했다.
청문위원들의 구두질의 요지서는 개회 24시간 전까지 위원장이 받아 후보자에게 보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위원들은 19일 오전 10시까지 질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원 위원장은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 일본의 엔저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민생문제 등을 언급하며 "차기정부 첫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는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쪼록 총리 인사청문회가 국회 인사청문회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면서 품격 있는 청문회로 모범적 선례를 남기고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간사는 "국민들로부터 국회가 달라졌다, 또 새 정부 출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청문회가 되도록 잘 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두 민주당 간사는 "야당에서도 애초에 (낙마를 시키겠다는) 정치적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며 "철저히 검증하고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특위는 위원장 포함 13명이다. 새누리당에선 이진복 김희정 신동우 이완영 이장우 의원이, 민주당에선 전병헌 이춘석 최민희 홍익표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비교섭단체에선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합류했다.
원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앞서 청문회 첫날은 공직능력, 둘째날은 도덕성 위주로 실시하고 후보자 가족이 청문회에 배석토록 하는 등 청문회 개선방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