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로봇산업 활성화' 토론회…정부, 부품 R&D 지원 확대 절실
"로봇 부품기업과 시스템기업을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는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부품기업과 시스템기업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이룬다면 국내 기업의 부품 활용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국내 로봇 산업의 발전과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부품기업과 시스템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로봇PD는 29일 오후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로봇부품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오영식 민주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전자부품연구원(KETI),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로봇산업 관계자 및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PD는 "올해 정부 시범사업에 로봇 부품기업과 시스템기업을 하나로 묶어서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완성품 제조 및 성능 테스트 등 모든 관련 절차를 한 컨소시엄 안에서 해결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로봇산업진흥원에 로봇기술지원센터(가칭)를 통합, 효율적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현재 수입하는 부품들을 모두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고 이는 결국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로봇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PD는 "2003년 정부가 로봇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적극 지원했지만 부품보다는 '완성품 개발'을 위한 지원에만 열을 올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부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부품 기술을 반드시 국내에서 확보해야 한다"며 "제품만 팔다보면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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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봇산업 전체 시스템에서 부품 비중이 꽤 높은데 만약 해외 수입에만 의존한다면 어떻게 되겠냐"며 "혹시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산제품 판매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도 축사를 통해 "로봇산업은 과학기술과 IT·문화산업·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미래산업"이라며 "지금까지 (로봇산업이) 내수 시장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R&D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부품소재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해외 통상인프라를 활용해 우리나라 로봇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