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방적 회의록 공개, 최고존엄 우롱 행위"

北 "일방적 회의록 공개, 최고존엄 우롱 행위"

성세희 기자
2013.06.27 08:55

북한, NLL 대화록 공개 사흘 만에 조평통 대변인 긴급 성명 발표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공식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긴급 성명을 인용해 "괴뢰 보수패당이 우리 승인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뇌 상봉담화록(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건 우리 최고 존엄을 우롱하고 대화 상대방을 도발한 행위"라고 보도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청와대 현 당국자가 직접 승인하지 않고는 이번 담화록(회의록)을 공개할 수 없다는 건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현 정권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사건'은 물론 이번 담화록 공개사건에도 직접 관련됐다고 봤을 때 그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사실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 '종북'을 문제시하려 든다면 역대 괴뢰당국자치고 지금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그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대로 존중받아야 할 수뇌 회담내용마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난도질당하는 판에 도대체 '정상외교' 진정성을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중앙통신은 "수뇌상봉 담화록은 어느 나라에서나 최대 극비로 붙인다"며 "남조선에서도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엄격히 비밀에 붙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괴뢰보수패당은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이 터지면서 현 정권 존립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자 그것을 누르려고 시도했다"며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내용을 다시금 제기한 끝에 수뇌상봉 담화록을 전격 공개해버리는 추태를 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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