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필요하면 'NLL 대화록' 국정조사 가능

새누리, 필요하면 'NLL 대화록' 국정조사 가능

이미호 기자
2013.06.27 15:42

김태흠 "野, 본질 떠나 절차 문제삼아…지도부 일각서 NLL 국조 언급"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뉴스1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뉴스1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의혹과는 별개로, 'NLL 대화록 공개'와 관련한 국정조사도 필요하면 실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 당시 NLL 대화록이 이미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여부'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NLL 국정조사를 요구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냐, 지도부에서 논의가 됐냐'는 질문에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강하게 요구하면 우리도 NLL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일부 의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규명을 하려면 국정조사를 통해서 보는 게 제일 깔끔하다"면서 " 왜냐하면 국정원에서는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열람과 공개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법적으로 맞는지 안 맞는지, 법 해석을 잘못했는지 등을 국정조사를 통해서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LL 대화록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소위 절차와 부당성에 대해 필요한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브리핑에서 "NLL 대화록이 공개된 이후 민주당의 행태는 한마디로 '본말전도'"라며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북핵 변호 발언, 북한의 대변인 노릇 발언 등이 (과연) 국군 통수권자, 국가의 수반으로서 정당했는지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고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또 그동안 'NLL 발언'과 관련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화 주제가 아니었다'고 하는 등 노 전 대통령 입장을 비호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국민들에게 밝혀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NLL 공개 등과 관련해 여권 관계자들의 대화 녹음파일을 100여개 가량 가지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스스로가 도청전문 정당이라고 밝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도청을 하지 않고 어떻게 녹음 녹취본이 100여개나 되냐"면서 "그 내용을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도청에 의한 것인지, 제보에 의한 것인지 수사하고 도청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를 시급히 가려내 그 배후가 누군지를 하루빨리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 "이제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졌으니 책임을 져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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