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설치 "피해 규모 확인 중"

정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대응할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도중 아시아나 항공기 충돌사고가 발생해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며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샌프란시스코시 당국 및 소방방재기관 등과 협의해 우리나라 승객을 치료받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사고현장을 지휘할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한국인 승객이 후송된 인근 병원 7곳에 파견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미국연방항공청은 충돌사고가 난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다.
미국 방송사 CNN도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에 불꽃이 튄 직후 휜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사고현장을 목격한 크리스티나 스타슈크 발언을 인용해 "비행기가 땅에 닿은 직후 타이어가 조금 미끄러지더니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비행기 부품이 부서지기 시작했다"며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 승객 가운데 구체적인 사상자 수와 피해 규모를 현재 확인 중이며 미국 관계 당국에서 최종 확인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고 부상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