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프랑스 카레이싱' 찍고 '체코' 간 정의선..유럽 전기차 힘싣는다

단독 '프랑스 카레이싱' 찍고 '체코' 간 정의선..유럽 전기차 힘싣는다

임찬영 기자
2026.06.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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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조사 빌리지 내 제네시스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조사 빌리지 내 제네시스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첫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프랑스 '르망 24시간' 대회 현장을 찾은 뒤 곧바로 체코 현지 공장에 들러 유럽 시장 점검에 나섰다.

21일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했다. 연간 완성차 생산능력이 35만대 수준인 이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다. 앞서 정 회장은 르망 24시간 대회 현장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관계자들을 만나 고성능 브랜드 전략 추진 방향과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성공적 데뷔를 직접 챙겼다. 이어 체코 공장으로 넘어가 유럽 생산거점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정 회장이 체코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9월에도 현지 생산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613,000원 ▲12,000 +2%)그룹은 체코공장이 유럽 내 현대차의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체코공장은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해 투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을 담당하며 유럽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실제로 유럽은 환경규제가 강하고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른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 업체들이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올해 들어 현지 전기차 판매 흐름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4월 EU(유럽연합) 배터리 전기차 등록대수는 74만6899대로 전체 시장의 19.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5.3%보다 점유율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점유율도 38.2%로 올라서며 유럽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가 뚜렷해졌다.

이에 체코공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지역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현대차가 유럽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 공급을 조정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특히 현지 생산은 물류 부담을 줄이고 유럽 소비자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데도 유리하다. 유럽은 친환경차 규제와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회복기에 맞춰 생산 안정성과 공급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게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모터스포츠 참관에 그치지 않고 유럽 사업 전반을 점검한 현장경영 행보"라며 "르망 24시간에서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 방향성을 확인했다면 체코에서는 현대차의 유럽 전동화 생산거점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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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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