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실체적진실 밝혀지면 朴정권 정당성 타격"

박기춘 "실체적진실 밝혀지면 朴정권 정당성 타격"

김경환 기자
2013.07.31 09:45

"새누리 기본적으로 국정원 국조 의지 없다…靑 침묵은 암묵적 동의"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박기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당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는 15일 임기를 마치는 박기춘 원내대표를 사무총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2013.5.9/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박기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당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는 15일 임기를 마치는 박기춘 원내대표를 사무총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2013.5.9/뉴스1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31일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정부기관의 대선개입이라는 천인공노할 사태 앞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우리 국민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만 박근혜정권의 정당성에 아주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노골적 국정조사 방해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 사태에 대해 청와대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암묵적인 동의"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국정원 기관보고 완전 비공개만을 고집했던 것은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파행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사무총장은 NLL 대화록 실종,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특검을 주장했지만 검찰수사가 진행되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데 적극적 협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여러 의구심에 대해 우리가 당연히 알 권리를 충족시켜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당원 스스로 정당공천이란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자는 선택"이라며 "대선 패배 이후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민주당과 당원들의 의지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이 전당원투표제 강화로 당 지도부의 리더십 약화가 초래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 "당원 중심의 정당운영은 당헌에 명시돼 있다"며 "정당이 당헌과 당규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대표의 뜻이 바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이라며 "전당원투표제는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당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직접민주주의에 한 걸음 다가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의원들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 "민주당은 여성 정치참여확대를 선도해왔다"며 "정당공천 폐단을 줄이고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높이는 구속책을 마련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역유지나 토호들에게 유리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바뀌었다"며 "여당에 비해 세력이 약하고 지역기반도 약하지만 오직 국민만 보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발 앞서 기득권을 내려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의원의 파괴력은 당초 염려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약화됐다고 하는 것이 중론"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으로 봐서는 전혀 염려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아니다. 일관되게 정책을 알려나간다면 결국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좋은 평가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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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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