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총회서 "朴 대통령, 국정원 개혁방안 분명히 밝혀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사실상 '대선 불복' 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 "지금 우리는 선거결과를 뒤바꾸자는게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재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 등) 국면에 대해 국민들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청와대와 국정원의 태도에 대해 잘못됐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오는 3일 시국회의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대선 불복' 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260여개 시민단체 모임인 시국회의의 주요 구호가 '박근혜 퇴진'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전 원내대표는 "우리 요구는 간단하고 명료하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국정원을 개혁하고 또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대선불복 운운하며 매도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새누리당은 결코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이와 같은 최소한의 요구(진상규명 등)를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따졌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묻겠다"면서 "대통령의 침묵은 결코 덕목이 아니다. 입을 열고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누를 끼치로 국정원을 농단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비호할 것인지 진실을 규명하고 국정원 개혁 방안을 만들어가자는 국민 앞에 국정원 국정조사를 이대로 파탄낼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