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에 '단독 회담' 공식 제안

김한길, 朴대통령에 '단독 회담' 공식 제안

이미호 기자
2013.08.03 19:23

野, 청계광장서 '국민보고대회' 개최…"대통령과 야당 대표, 머리 맞대야"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뉴스1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뉴스1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장외투쟁 사흘째를 맞은 3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사전 조율이나 의전은 필요없다. 언제 어디서든 박 대통령을 만나겠다"면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과 관련,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약속하고 국정원 개혁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의지를 국민 앞에 천명해야 한다"면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국민앞에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기간을 전후해 몇달동안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다"면서 "국가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고 이를 덮으려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사건은 은폐·축소하면서 대선 3일전 거짓 수사를 발표, 국민을 속인일도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대화록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불법 유출되고 대선에 활용된 일은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 아니냐"고 따졌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핵심 인물(원세훈·김용판·김무성·권영세)을 청문회로 불러내는 것에 반대했고 국정조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휴가를 떠났다"면서 "이는 국민과 민주주의, 역사를 우롱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광장에서 진실의 촛불이 타오른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진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라면 국민에게도 외면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는 민주당 의원 112명을 비롯해 지역위원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 약 1만5000명(주최측 추산)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곧이어 진행될 야권 성향 시민단체들의 촛불집회에도 합류했다. 민주당에서는 촛불집회에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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