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4일 접촉, 타협 카드는?

여야 원내지도부 4일 접촉, 타협 카드는?

김성휘 기자, 이미호
2013.08.04 11:55

(상보) 野 장외투쟁 나흘째… 서울역 '역전토크' 개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오른쪽)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오른쪽)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 관련, 4일 물밑접촉과 비공개회동을 통해 극적 봉합을 시도한다. 15일까지인 국정조사 활동기간에 청문회 실시 및 보고서 채택, 청문회 일주일 전 증인에게 출석을 통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5일이 증인채택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여야에는 국정조사 특위의 간사간 협의로는 지금의 교착국면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담판을 짓는 등 지도부 협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 의지가 있다면 민주당이 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내일(4일) 정도는 여야간 물밑 접촉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금요일인 지난 2일 민주당이 천막당사를 친 서울광장을 찾는 형식으로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했으나 만남은 불발됐다.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 발부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법이 정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불출석이 가능하지만 사태의 심각성과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필요성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까지 증인으로 모두 출석시켜야 한다는 민주당 요구는 막판 걸림돌이다. 윤상현 수석은 "김무성, 권영세 두 분은 국정원 댓글 국조와 관련이 없고 민주당은 그렇게 주장하지만 근거도 없다"며 "두 분(을 증인 채택하는 내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가 파행사태를 감안해 국정원 국정조사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일각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지연작전에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진실 밝히기엔 (남은 기간이) 너무 짧다"며 "국정조사 기간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더라도 협상은 순탄치 안을 전망이다. 지도부가 대체로 타협점을 찾는다 해도 각 당의 강경파를 설득해야하는 숙제는 여전히 남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장외투쟁을 벌이는 서울광장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장외투쟁을 벌이는 서울광장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은 장외투쟁 나흘째인 4일,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간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대합실에서 '민주당 역전토크'를 개최하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강조한다. 역전토크는 시민들이 질문하면 의원들이 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진선미 의원이 사회를 맡고 김한길 당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조경태·박혜자 최고위원, 우상호 의원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오후 1시부터는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인물도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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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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