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우디로 다시 모여라" 韓 근로자 '홈커밍데이' 개최

[단독] "사우디로 다시 모여라" 韓 근로자 '홈커밍데이' 개최

뉴스1 제공
2013.09.25 17:40

외교부, 한국인 근로자 사우디 진출 4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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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News1 이훈철 기자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News1 이훈철 기자

외교부가 한국 근로자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붐이 일었던 1970~1980년대 현지 근무자들을 사우디로 초청하는 '사우디 근로자,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연말께 개최한다.

한국 근로자들의 사우디 진출 4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당시 '중동특수' 흐름을 타고 한국경제 부흥을 이끌었던 사우디 한국인 근로자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한편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한다는 양국 간 공감대에 따라 기획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사우디에 한국인 근로자들이 진출한 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당시 근로자들 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함께 사우디로 다시 초청해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역사의 한 대목을 부각해보자는 취지로 연말을 목표로 추진중"이라며 "의미가 있는 행사인만큼 뜻깊게 치러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근로자들이 처음 사우디에 발을 들인 것은 1973년으로 당시 기름값이 4배로 폭등하는 오일쇼크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다름아닌 오일쇼크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사우디에 역으로 진출해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중동지역 건설 수주액은 1975년 7억5000만달러에서 1980년 82억달러로 10배 이상 뛰어올랐으며, 이에 힘입어 1977년 한국은 대망의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60년대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면서 경제발전 밑천을 다졌다면, 70~80년대 오일쇼크를 틈탄 사우디 진출로 호황기를 누렸던 셈이다.

사우디 진출이 한창이었던 70년대 한때는 1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사우디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외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연례적으로 한국 대학생 10여명을 사우디로 초청하는 행사를 여는데, '우리 아버지도 사우디에서 근무했었다. 아버지가 사우디에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일단 70명 내외의 당시 사우디 근로자들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십만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사우디 근로자 중 어떻게 70명을 선발할지가 고민이다.

관계자는 "일단 사우디 근무경험 등 사연공모를 통해 초청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지만, 공모한 인원 중 어떤 기준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할지에 대해선 지금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우디 당국과 지속적으로 이 행사 개최를 논의하며 내년부턴 초청 인원을 점차 늘려가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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